타잔이 아니예요

엊그제 쯤????
형과 샤워를 마치고 나온 정훈이가
속옷 팬티를 꺼내 입고 서서 불렀다.
"엄마~~~~ 옷 주세요..."
팬티는 항상 저 스스로 찾아서 꺼내 입는데
잠옷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뿐더러
아랫도리와 웃도리를 어떤 것으로 맞춰 입어야 하는지도 몰라서
항상 내가 꺼내 놨었기 때문이다.
그날은 내가 미리 꺼내 놓지도 않았나보고
그때... 내가 뭘하고 있었는지... 빨리 주지도 않았나보다.
"엄마~~~~~ 옷 달라구요..."
한번더 재촉하는 소리가 들렸나 싶더니
잠시후에
"엄..마.. 정훈이 옷. 달.라.구.요........
정훈이 타잔 아니예요...."
.
.
.
"뭐???? 타잔이 아니라구????"
첨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푸하하하....
팬티만 입고 있는 자기 모습을 말하는 거였다.
남편과 나, 그리고 지훈이는 박장대소 했다.
정말 기발한 우정훈이다.

by 캔사스예요 | 2008/08/14 04:33 | 안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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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캔사스예요 | 2008/08/14 04:02 | 안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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